나경원 "깜깜해지고 있는 서울에 불을 환하게 켜자"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나경원 전 의원이 정몽준 서울시장 만들기에 소매를 걷어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전 시장에 패한 뒤 3년 여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는 전일 정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정치 복귀의 신호탄인 셈이다.  

    나 전 의원은 22일 오후 새누리당 중구 구청장 출정식에서 “이제 서울은 주민이 점점 떠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서울에 많은 사람들 모이고 돈이 오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서울을 세계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월드컵 유치해서 신화를 만들어내고 세계 어딜 가든 정 후보를 모르는 분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후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지의 뜻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세계 최강의 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다. 서울을 제대로 발전시키고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정 후보는 글로벌한 서울을 만들 수 있다. 어두워지고 있는 깜깜해지고 있는 서울에 불을 환하게 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나 선대위원장 외에도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황식, 이혜훈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선대위 고문으로 추대된 김황식 전 총리는 “정몽준 후보는 장교출신에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만큼 안보관이 투철하다”고 외쳤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나라를 구해내고 애국하는 길입니다. 위기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다”며 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몽준 후보는 "김황식 전 총리를 형님으로 이혜훈 최고위원을 앞으로 더 잘 모시겠다. 앞으로 더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며 '서울탈환'을 위한 여권의 단합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