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 30분 개성공단으로…천주교 고위층 중 최초 방북
  • ▲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자료사진]
    ▲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자료사진]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천주교 추기경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염수정 추기경은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성공단을 찾아
    기반시설을 둘러본 뒤
    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에서 근무하는 천주교 신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개성공단 여건 상 미사를 봉헌하지는 않고 간단한 기도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염수정 추기경은
    오전 6시 20분 경 서울 명동성당에서
    동행하는 신부 6명과 교구 관계자 2명과 함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출발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방북 목적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이번 개성공단 방문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앞서
    교황의 방북을 추진하기 위한 과정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지만
    통일부의 설명은 다르다.

    “천주교 측에 따르면,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은
    교황의 방북을 위한 사전답사 차원은 아니라고 한다.”


    2012년 5월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은 이후 개성공단 방문을 희망해 왔다.

    하지만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3월 말 개성공단 폐쇄 조치,
    연이은 북한의 도발과 장성택 처형 등으로 지금까지 방북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