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찜통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브라질 프로축구 선수들로 구성된 브라질선수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오후 1시 경기를 오후 4시 이후로 옮겨달라는 소송을 현지 법원에 제기했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선수협회는 자국의 노동 법규와 한낮 경기 때 이뤄진 실험 결과가 좋지 못하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모임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브라질 선수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상황.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18경기, 16강 4경기, 8강 2경기 등 총 24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는데, 대한민국은 H조 조별리그 3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모두 오후 1시를 피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은 오후 6시, 알제리와의 2차전은 오후 4시, 벨기에와의 3차전은 오후 5시에 시작된다.

    반면 벨기에와 알제리의 1차전, 러시아와 벨기에의 2차전은 오후 1시에 열리는 등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국들은 한낮 경기를 피하지 못했다. 

    뉴데일리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