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 10주년 시구를 선보인 랜디 존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구 역사상 최고의 왼손 투수로 손꼽히는 랜디 존슨은 198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2년간 618경기(603선발)에 등판해 4135 1/3이닝을 던지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4875개를 기록했다.
그는 208cm의 큰 키 덕분에 '빅 유닛(Big Unit)'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현역 당시 랜디존슨은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145km를 넘나드는 초고속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어 '타자들의 악몽'으로 불린다.
애리조나에서 8년간 118승 62패를 기록, 4년 연속(1999~2002)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10년 전인 2004년 5월 19일 랜디존슨은 애틀란타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존슨은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17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13탈삼진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고령 퍼펙트게임이다.
또한, LA다저스의 류현진은 과거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광속구 투수인 랜디 존슨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며 그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앞서 랜디 존슨은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를 앞두고 퍼펙트게임 10주년 시구 행사를 가졌다.
랜디존슨 시구를 접한 네티즌들은 "랜디존슨 시구 명불허전", "우리나라에도 퍼펙트게임이 빨리 나오길", "랜디존슨 시구 실력 여전해", "역시 전설은 남달라", "랜디존슨 시구 추억 돋네", "투구 살아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랜디존슨 시구, 사진=MLB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