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 위한 미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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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16일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지난 16일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성당에 도착한 사제관으로 이동, 염수경 추기경과 20분 정도 비공개 화담을 나눴다. 정오부터는 대성전 맨 앞줄에 앉아 미사에 참석했다. 옆 자리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앉았다.

    박 대통령은 미사 시작 직후 참회기도 순서에서 1천여명의 미사 참석자들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제탓이오, 제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라고 세 번 외쳤다.

    이어 염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는 인재”라는 내용의 강론을 경청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예식 순서에서 주례사제단을 향해 합장하고 목례한 후 좌우 뒤쪽 신자들과 “평화를 빕니다”라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 미사를 모두 마친 오후 1시15분께 명동성당을 떠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사에서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함께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은 유가족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국민도 세월호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애쓰는 종교계의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9일 오전 9시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지난달 16일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33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