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이 은퇴 선언과 함께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부모와 동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7월 27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김민지와 7월 27일 서울 W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현재 백수생활을 즐기고 있다. 오늘도 기자회견 잘 하고 오라고,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선수생활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한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생각을 했었다.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에는 너무나 안 좋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걸 봤었는데 저도 눈물이 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어제까지도 눈물이 안 나오기에 오늘은 눈물이 나오려나 했는데 역시 눈물이 안 나온다. 그만큼 충분히 즐겼고, 내가 원했던 어떤 경력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번 시즌까지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오는 22일 수원 삼성 및 24일 경남FC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지성 김민지 결혼 발표, 사진=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