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회의원 사퇴 “서울시민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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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이종현 기자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이종현 기자


현역 최다선(7선)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서울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앞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7년간 몸담았던 정든 국회를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27년간 국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의원은 "저는 1988년 당선 이후 정치 노무자로 생활했던 지난 27년을 돌아보면 두 번에 걸쳐 수평적 정권교체도 이루어졌고 국회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은 자신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고 당론이 아닌 의원 개인이 국회의 중심이 될 때 우리 국회는 국회다워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가 매 선거 때마다 현역의원의 당선율은 50% 이하였는데 바뀌었다고해도 정치가 바뀐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사람이 아니라 제도가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지난 1988년 13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후 17대까지 울산 동구에서, 18대 19대는 서울 동작을에서 내리 7번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