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11일 방송에서 고려의 충신 정몽주가 역성혁명을 꿈꾸는 정적 정도전과 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로운 모습이 그려진다.

    정몽주(임호 분)는 역성혁명을 꿈꾸는 정도전(조재현 분)을 제거하여 고려를 지키기 위해 유백순을 사주하여 정도전이 위화도 회군과 페가입진을 도모했다고 상소하게 하고 정도전을 평양 부윤으로 가게 한다.

    조준(전현 분)을 비롯한 정몽주 정적들이 정몽주가 유백순을 사주했다고 생각하고 공양왕(남성진 분)을 찾아온다. 정몽주는 그들 앞에서 공양왕에게 유백순이 무고하게 정도전을 상소했다며  형벌에 처하고 유배를 보내겠다고 하자 그들은 어안이 벙벙해 할 말을 잃는다.

    정몽주가 이색(박지일 분)을 찾아가자 유백순 일을 시켰냐고 물으면서 간곡히 조언한다. 


     


    "몽주야!  이것 하나만은 유념해야 되느니라!
    처염상정이라고 하였다!
    처한 것이 더럽게 물들어도 군자는 무릇 깨끗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싸우는 것은 좋으나 몽주 너다움을 잃어서는 아니 될 것이야!
    알겠느냐? "

    "하오나 스승님 그러기엔 저들은 너무 강하고 소생은 너무나 나약합니다. "
    "몽주야!"

    "괴물과 싸우기 위해서 소생 또한 괴물이 될 것입니다!"

    정몽주는 고려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정도전 등 정적과 싸워야 하는 외롭고 괴로운 심정을 스승 이색에게 토해낸다. 올곧고 깨끗한 정몽주가 간교하고 무서운 정적 정도전과 일당들에 맞서 고려를 어떻게 싸워나갈지 가슴저리게 한다.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