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대한민국의 어렵고 힘든 시기 딛고 일어설 것”
  • ▲ 10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경필 의원이 선출된 직후 상대 후보인 정병국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이미화 기자
    ▲ 10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경필 의원이 선출된 직후 상대 후보인 정병국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이미화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5선의 남경필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0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남경필 의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경필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총 1,562표를 얻어 상대 후보인 정병국 의원을 514표 차로 눌렀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모두 압승이었다.

    남경필 의원은 현장투표에서 유효투표수 2,088표 가운데 1,212표를 얻었다. 정병국 의원은 876표에 그쳤다.

    여론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인 67.05%를 획득해 32.95%를 기록한 정병국 의원을 34.1%p 차로 앞질렀다.

    남경필 의원은 부친인 고(故) 남평우 전 의원의 뒤를 이어 1998년 수원팔달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당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경기도당위원장, 국회개혁 특별위원장,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제 남은 건 본선이다. 남경필 의원은 11일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승리하는 김상곤-김진표-원혜영 후보 중 한 명과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 ▲ 10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경필 의원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화 기자
    ▲ 10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남경필 의원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화 기자

     

     

    다음은 남경필 의원의 당선 수락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우리 새누리당도 참으로 어렵고 힘든시기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너무도 큽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습니다. 이 아픔, 이 무기력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시작, 우리 새누리당이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합시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 지켜내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시·군 후보 모두 당선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이곳에 모여 있는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 후보 모두 압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정병국 후보와 함께하겠습니다. 참 마음 고생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형제같은 사이입니다.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치를 끝나는 날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원유철-김영선 후보까지 저희 네명이 손잡고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우리 경기도의 지도자들과 손잡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께 보답하겠습니다. 그간 보여드렸던 깨끗한 경선처럼 네거티브 하지 않고 포지티브한 선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결정됩니다. 만나겠습니다. 만나서 세월호 참사로 갈기 갈기 찢어진 국민을 위해서 하나로 합쳐서 어떻게 할지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생명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