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동인천행 급행열차 송내역과 부개역 사이에서 역주행
  • 8일 오후 2시 35분경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급행열차가 수백 미터 역주행하는 일이 벌어져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용산에서 출발한 1호선 동인천행 급행열차가 송내역과 부개역 사이에서 신호기 고장으로 약 300미터를 역주행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 2일 서울 메트로 2호선 열차가 왕십리역에서 충돌사고를 낸 지 6일 만이다.

    이번에도 역시 신호기가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호기는 진행신호를 보내야 하는 구간에 정지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오르막 구간을 통과하던 열차는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절연구간에 이르러 급정거를 했고 약 15분간 대기했다.

    기관사는 추진력을 얻기 위해 약 100미터 정도를 역주행을 시도했고 다시 전력을 공급받아 해당 구간을 통과했다. 신호기가 왜 잘못된 신호를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

    열차는 역주행 후 다시 정상운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