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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드라마(밤 10시) <빅맨> (연출 지영수, 극본 최진원) 29일 방송에서 엄효섭은 아들 최다니엘에게 강지환의 심장을 이식하려는 극악무도한 짓을 하다 수포로 돌아가자 잔인하게 그를 제거하려고 한다.
재벌그룹 현성 회장 강성욱(엄효섭 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의 탈을 쓰고서 도저히 하면 안되는 일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온갖 잔인하고 악랄한 방법을 동원하는 전형적인 재벌이다.
강성욱은 후계자 아들 동석(최다니엘 분)이 교통사고로 심장이식 수술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되자 멀쩡한 지혁(강지환 분)의 머리를 각목으로 내리쳐 뇌사상태에 빠뜨리고 즉시 아들로 호적에 올리고 서둘러 수술을 진행하려고 한다.
수술대에 오른 지혁이 살아나는 바람에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재빨리 지혁을 호적에서 지우려고 한다.
때마침 금감원 조사대상에 들어가 지혁이 숨겨놓은 아들로 기자들에게 들통나는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일단 친아버지 행세를 한다.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된 지혁은 비서실장 도상호(한상진 분)의 아이디어로 사고 납치사건이 많은 필리핀에 지사로 보내 은밀히 죽게 하려고 한다.강성욱이가 가짜 아버지 행세를 한 것을 지혁이 알게 되자, 도상호는 지혁을 자동차와 트럭을 동원해 노골적으로 죽이려고 한다.
각계각층 사람들이 모인 화려하고 품격있는 현성그룹 창립 기념식 강당에서 격조높게 기념사를 하고 있는 강성욱. 그 많은 사람들 사이를 거침없이 뚜벅뚜벅 걸어나가 위풍당당하게 사실을 들이대는 지혁 앞에서 위기감을 느낀 강성욱은 천연덕스럽게 새로운 시나리오를 즉석에서 재빨리 날조해 지혁을 현성계열 사장으로 소개한다."강성욱 회장님! 사실대로 말씀해 주시죠! 저 당신 아들 맞습니까? "
"오늘 이 자리에 새로운 현성의 미래를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현성의 대표 기업 중의 하나인 현성 유통을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입니다.
강지혁 사장을 소개하겠습니다."혹 뗄려다 혹 붙인 강성욱이 코 앞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지혁을 현성의 사장으로 만들어놓고 앞으로 지혁을 떼낼려고 온갖 술수를 부릴 것이다.
졸지에 현성 계열 사장이 된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된 지혁이 갖은 악랄한 방법으로 게릴라처럼 밀고 들어 올 거대한 재벌 강성욱과 맞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반전이 기대된다.
드라마지만 사람 목숨쯤 눈 하나 까딱않고 죽이는 재벌행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가지려고 죽이려는 새로운 시도는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하다. 일본인이 자행한 마루타를 보는 것 같다.
[사진출처=KBS2 드라마 <빅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