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북한 인권운동가인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29일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해체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로운 사회에 사는 우리는 더이상 북한의 끔찍한 인권 탄압과 정치범 수용소를 내버려둘 수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옛 소련이나 중국 같은 나라의 어떤 수용소보다도 오래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자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숄티 대표는 "북한은 1948년 채택된 세계인권선언의 원칙을 단 하나도 지키지 않는 유일한 국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숄티 대표는 지난 27일 시작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소속 홍일표, 이한성, 하태경, 김상민 의원도 참석했으며 북한의 인권 실태에 관한 탈북자들의 증언도 이뤄졌다.

    하태경 의원은 격려사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고 "북한은 나라 전체가 세월호와 똑같다"며 "자기 국민을 보살피기는커녕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용인하지 않고 수용소에 평생 가두거나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