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훈련…백령도 인근 어선 긴급 대피령
  • ▲ 북한군이 29일 통보한 사격훈련 지점(사진상 1, 2)ⓒ합참
    ▲ 북한군이 29일 통보한 사격훈련 지점(사진상 1, 2)ⓒ합참

    북한군 서남 전선 사령부는 29일 오전 8시52분쯤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사격훈련 계획을 알려왔다.

    이날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지역은 2곳으로 백령도 동쪽 ‘월래도’ 지역과 연평도 서북 쪽에 장재도 인근 해역 등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사격을 빙자해 도발을 감행, 한 달여 만에 같은 지역에 대한 사격훈련 통보해와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해역이 비록 NLL 북쪽이긴 하나,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우선 실시했다”며 “북한에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 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 ▲ 북한군이 29일 통보한 사격훈련 지점(사진상 1, 2)ⓒ합참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예정 지역은 NLL 북쪽으로 통보 했지만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강화했고,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으로 접근을 통제한 상태다.

    특히 사격하는 방향이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NLL 쪽으로 사격방향이 잡혀 있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 측에 NLL 이남으로 사격 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다. 또 북한의 사격훈련 여부와 낙탄 지역을 예의주시 하면서 만발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 ▲ 북한군이 29일 통보한 사격훈련 지점(사진상 1, 2)ⓒ합참

    북한은 지난 3월 31일 오전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통보하고 이날 12시쯤 해상 7곳에서 해안포와 122mm 방사포 수십 발 등 총 500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사격한 100여 발이 NLL 이남 우리 해역에 떨어지면서 군은 백령도에서 K-9 자주포 300여 발과 발칸포로 대응 사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