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스포츠 스타들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축구 국가대표 박주영(29, 왓포드 FC)은 대한적십자사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주영은 "재활지료를 받으며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했다. 자녀를 잃은 학부모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싶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주말 3연전이 열리는 동안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가 모두 흔쾌히 동의해 구단별 1천만원씩 총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김태균 선수와 정근우 선수, 이용규 선수는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5000만원을,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와 위성우 감독은 각각 1000만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 선수단'은 2000만원을 기부했다.

    미국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프로골퍼 최경주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함에 빠진 안산 단원고를 위해 1억 원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3 올댓스포츠)는 지난 21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억 원을 전달했으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 역시 세월호 구조작업을 위해 1억원의 구호금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4월 24일 오후 3시 기준 사망 171명, 실종 131명, 구조 174명이다.

    [류현진 김연아 김태균 최경주 이용규 박주영, 사진=뉴데일리 DB/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