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감독 사퇴

    프로야구 LG트윈스 김기태 감독(45)이 18경기 만에 자진 사퇴했다. 

    LG 구단은 23일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올 시즌 한 때 팀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단이 정비돼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발생해 몹시 안타까운 입장이다"고 전했다. 

    18경기 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네 번째 최단 기록이다. LG는 당분간 조계현 코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한 LG는 대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7대 3으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사퇴 의사를 밝힌 김기태 감독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LG는 4승13패1무로 정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김기태 감독은 2011년 10월 LG 트윈스 제 11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기태 감독 사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