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첫 선대위 회의…김한길, 정세균, 손학규 등 참석
  •    

  • ▲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공동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의원 옆에 안철수 대표가 앉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한길 공동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상임고문. ⓒ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의 첫 공동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의원 옆에 안철수 대표가 앉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한길 공동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상임고문. ⓒ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방선거승리를 위한 화합과 단합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11일 새민련 중앙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첫 회의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상임고문은 시종일관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의례적인 제스처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문 상임고문은 안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구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전 날 요청을 수락했다.

    이 날 회의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차분했다. 김한길 공동대표의 옆자리에는 정세균 고문이 안철수 공동대표의 옆자리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자리를 잡았다. 나란히 앉은 안철수 대표와 문재인 고문은 회의 내내 별도의 대화 없이 담담한 표정과 목소리로 일관했다.

    두 사람 간의 대화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될 때 각자 정면을 바라본 채 몇 마디 주고받은 것이 전부였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들의 인사에도 별다른 표정 없이 우두커니 서있었다.

    문재인-안철수 선대위원장의 [어색한]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새민련은 개혁공천을 위한 6.4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의 승패는 개혁공천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이 보기에 깨끗한 후보,
    능력 있는 후보, 지역에 헌신하는 후보를 엄선하고,
    의원에게 줄서는 후보가 아닌, 국민에게 줄 서는 후보를 추천하는 일이다.

                  - 안철수 공동대표

     

    김한길 공동대표는 “단합은 승리의 필요조건이고 분열은 패배의 충분조건”이라며 당원들의 결속을 호소했고, 문재인 고문은 “지방선거의 목표는 융합”이라고 확언하기도 했다.

    새민련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전일 기초선거 무공천 번복으로 발생한 당내 분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이다.

    선대위원장단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에 문재인,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까지 총 7인 체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