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경 경북광유 대표 21대 회장에…럭비선수 출신 아버지 뜻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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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57) 경북광유㈜ 대표이사가 대한럭비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지난달 5일 열린 제1차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출석 대의원 11명 중 10명의 선택을 받아 제21대 회장으로 선출된박윤경 신임 회장은 8일 오후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앞으로 3년간 이끌어 갈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
"한국 럭비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도자를 양성하고, 국내대회를 활성화시키는 게 목표다.특히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럭비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럭비가 정식종목이 됐기에우리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럭비팬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윤경 신임 회장
박 회장은 2007년 대한럭비협회 최초의여성 임원(부회장)으로 취임했고,제21대 회장에 선출됨으로써
1946년 협회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 회장이 됐다.박윤경 신임 회장의 럭비 사랑은 경북광유㈜ 2대 회장인 아버지인
고(故) 박진희 회장의 영향이 컸다.故 박진희 회장은 학창시절 럭비선수 출신으로,경상북도 체육회 부회장(1982년), 대한럭비협회 부회장(1983년),
대한체육회 이사(1985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박 회장은 아버지 고 박 회장이 세운
송화럭비진흥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송화럭비진흥회는 럭비전용구장 건립했으며
대구경북 중·고등학교 럭비선수들에게 지난 25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재단법인이다.한편, 이날 박윤경 럭비협회장은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들 중올해 은퇴하는 김종수, 박노영, 박창민, 이진욱 선수를 격려했다.김영남, 김태형, 유민형 선수는 개인적인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뉴데일리=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