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취임 후 용산사업에 부정적 발언만 쏟아내 사업 투자가치 훼손시켜"
  • ▲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뉴데일리
    ▲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뉴데일리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용산 재개발 사업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투자가치를 앞장서 훼손시켜 사업이 좌초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박 시장이 정몽준 예비후보의 용산 재개발 공약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난하자,
    정 예비후보가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6일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시장은 그동안 용산 재개발 사업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발언, 투자가치를 훼손했다"며 "어떤 사업이 잘 진행되려면 가치가 잘 유지돼야 하는데 이를 훼손하니 좌초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후보는 
    "박 시장은 최근 맞춤형 개발이라는 말로 마치 자신도 용산 개발을 추진해온 것처럼 말을 바꿨다"며 "투자 가치 훼손에 앞장선 박 시장이 이제와 관심을 갖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몽준 예비후보의 용산재개발 공약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묻지마 개발공약, 시민의 환심을 사보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주민과 지역에 맞춘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박 시장의 맞춤형 개발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안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자신의 발언처럼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안하겠다는 말"이라며 "재추진에 동의한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마치 처음부터 하려고 했던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아울러 "저는 각 부지를 한꺼번에 일괄 개발하자는 것이 아니라 철도 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부지 등 구역을 3-4개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기본계획은 종합적으로 하고 큰그림을 갖더라도 사업시행은 구역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권역을 어떻게 나눌지 등에 대해서는 차후 더 연구할 것"고 설명했다.

    강북지역 개발과 관련해서는 "강남과 대등한 강북을 만들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존]을 만들어 이곳에 들어오는 기업, 연구소, 서비스 산업 등에 많은 지원 혜택을 줄 것"이라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이어 "창조건축 시대를 만들겠다"며 "북한산 벨트를 친환경 관광특구로 만들고 상계동에서 뚝섬에 이르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