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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주말드라마(밤 9시 40분) <정도전> (연출 강병택 이재훈, 극본 정현민) 5일 방송에서 유동근과 서인석은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대결을 벌이며 가슴아픈 비극으로 빠져든다.
이성계는 부하들의 강력한 설득으로 우왕과 최영의 명을 어기고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도성을 공격하며 최영 군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인다.
이성계는 자신을 믿어준 최영 장군과 끝까지 대결을 피하고 싶지만 최영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갈등한다. 반역의 오명을 피하기 위해 정도전의 제안으로 이성계는 우왕에게 최영 장군의 탄핵안을 올리지만 우왕은 이성계와 군사들을 해직하고 잡아들이기 위해 방을 붙이며 강력하게 대응한다.
이성계의 마음과는 달리 현실은 최영 장군과의 대결을 피할 수 없는 극단으로 치닫는다.
최영 군대와 치열한 전투 끝에 도성의 문을 함락하고 들어간 이성계 군대는 마침내 왕이 있는 궁궐에 도달한다.
이성계를 막지 못 하고 왕을 지키지 못한 최영은 우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피눈물을 흘린다.이성계와 함께 온 좌군도통사 조민수는 최영에게 "나와 오라를 받으라"고 소리친다.
최영은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왕에게 참담한 심정을 토하며 서로 위로한다.
최영은 끝까지 우왕에게 예의를 갖춰 대하며 "소인은 떠나지만 실망하거나 절망하지 마옵시고 와신상담하면 수치를 씻을 날이 올 것이옵니다. 만수무강하옵소서!" 가슴 절절한 충성심을 쏟아내며 엎드려 큰 절을 하고 마지막 이별을 고하고 나온다.
최영은 위풍당당하게 걸어나와 "감히 폐하의 허락도 없이 어전을 범하려 하다니!" 호통을 치며 칼을 빼며 이성계를 향해 소리친다."내 일생에 단 한 번의 실수가 있다면 너를 믿은 것이다!
역적을 알아보지 내 눈알을 뽑아내고 싶은 심정이니라!"이성계와 최영의 목숨 건 사투가 벌어진다.
최영 장군과의 대결을 피하고 지켜주고 싶었던 이성계와 목숨을 바쳐 우왕과 고려를 지키려고 한 최영과의 피할 수 없는 비극적인 대결에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저린다.
[사진출처=KBS1 드라마 <정도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