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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정원 직원 권모 과장의 빠른 쾌유를 비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어버이연합 제공
어버이연합은 26일 국정원 직원 권모과장에게 “빨리 회복하라. 그리고 우리를 위해, 당신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싸워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3시 권과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는 국정원 권과장에게 우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내린 명령을 전하러 이 자리에 섰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어버이연합은 병상에 누워있는 권과장에게 “당신은 27년간 북한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러왔다”며 “국가안보와 국익만을 바라보며 헌신한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의 위대한 희생에 우리는 새삼 머리 숙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27년간 흘려온 피와 땀이 범죄 집단인양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 좌절하고 모든 것을 내던지고 싶었을 것이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검찰의 강압적 수사를 비판하며 “위조, 날조범이라는 딱지가 모욕감과 자괴감을 줬을 것이다”고 말하며 “실체 규명보다 몸통을 두고 꼬리만 집착하는 수사에 지난날의 헌신과 희생이 물거품처럼 느껴졌을 것이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검찰과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하던 당신 뒤에는 애국시민들과 자유 대한민국이 버티고 있다”며 “그 동안 당신이 지켜줬던 애국시민과 대한민국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끝으로 어버이연합은 권과장에게 “생명의 끈을 놓지 말고 다시 이 나라의 안보를 위해 힘써라”고 당부하며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정보기관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에 굴복하면 안 된다”고 했다.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우리가 동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털고 일어나라! 하루 빨리 회복해 다시 전선에 서라!
우리가 함께 할 것이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국정원 권 과장에게 우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내린 명령을 전하러 이 자리에 섰다. 애국시민들은 권 과장 당신에게 명령한다.
“빨리 회복하라. 그리고 우리를 위해, 당신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싸워라”라고.
권 과장 당신은 27년간 북한과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러왔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 그리고 늙은 부모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채 나라를 위해 희생해왔다. 그리고 일심회 사건 등을 수사해 이 나라를 적화시키려고 혈안이 된 북한 괴뢰집단의 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왔다.
그리고 당신은 그들을 이겼고 나라를 지켜냈다. 당신은 방파제에 뚫린 구멍을 작은 주먹으로 막았던 동화 속 네덜란드 소년이었다.
음지에서 목숨을 건 전투를 치르며 오로지 국가안보와 국익만을 바라보며 헌신한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의 위대한 희생에 우리는 새삼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억울했을 것이다. 분통이 터졌을 것이다. 지켜야할 비밀도, 보호해야 할 동료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결단을 했을 것이다. 27년간 흘려온 피와 땀이 마치 엄청난 범죄 집단인양 매도되고 있는 현실에 좌절하고 또 모든 것을 내던지고 싶었을 것이다.
위조, 날조범이라는 딱지가 참기 어려운 모욕감과 자괴감을 줬을 것이다. 실체 규명보다 몸통을 두고 꼬리에만 집착하는 수사에 지난 기나긴 날의 헌신과 희생이 물거품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권 과장 당신은 이대로 쓰러져선 안 된다. 소중한 가족이 있고 어깨 기대온 동료들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해온 대한민국이 당신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 지켜야할 조국을 두고 그대 어디로 가려 하는가?
검찰과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하던 당신의 뒤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많은 애국시민들과 자유 대한민국이 버티고 서있다. 그 동안 당신이 지켜줬던 애국시민과 대한민국이 이제 당신을 지켜주고 손잡아 일으킬 것이다. 검찰이나 법원의 악몽은 잠시 잊어라. 역사가 지켜보고 있고 또 심판할 것이다.
당신은 유서에서 “이번 사건으로 북한을 들여다보는 ‘망루’가 다 무너졌고 중국내 협조자들이 아무도 연락이 안 된다”며 “결국 북한과 중국이 대한민국 검찰을 통해 국정원을 무력화시켰다”고 한탄했다.
끝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말고 눈을 떠서 다시 이 나라의 안보를 위해 힘써라. 국익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내놓고 싸워온 그대의 27년을 우리 국민들이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국가 안보를 외면하고 정보기관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저들의 치졸한 행위에 굴복하면 안 된다.
마지막까지 나라를 걱정한 음지의 영웅 권 과장에게 우리는 다시 명령한다.
털고 일어나라. 당신에겐 아무런 허물도 없다. 하루 빨리 회복해 다시 전선에 서라.
그대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우리도 같이 싸울 것이다.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데 우리가 동참 할 것이다.
2014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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