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슛을 터뜨린 맨유, 웨스트햄전 승리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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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인 루니ⓒ연합뉴스
오늘 새벽 2시 30분(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하 웨스트햄)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는 월드컵 엔트리 구성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잉글랜드의 호지슨 감독의 모습도 보였다. 웨스트햄의 홈구장인 불린 그라운드로 원정을 떠난 맨유는 오늘 승리로 6위인 토트넘을 승점 2점차(승점 51점)로 추격했다.비디치의 경고 누적으로 마이클 캐릭이 중앙 수비에 나섰고, 지친 에브라를 대신해 알렉산더 뷔트너가 왼쪽 수비수로 출장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대런 플레처가 호흡을 맞췄다.갈 길이 먼 맨유는 전반 7분 웨인 루니의 벼락골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데 성공했다. 루니가 우측 센터 서클 부근에서 웨스트햄의 톰킨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볼은 루즈볼이 됐고, 이 볼을 루니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1-0 으로 앞서 나갔다. 아드리안 골키퍼가 나온 걸 본 루니가 약 50미터가 안되는 거리에서 직감적으로 때린 슈팅으로, 스카이 라운지에서 관전하던 데이비드 베컴이 놀랐을 정도의 대단한 슛이었다.이후 맨유는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빠른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4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카가와 신지의 왼발 슈팅은 아드리안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고, 연이어 29분 마타의 슈팅도 선방에 가로 막히며 추가골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결국 전반 33분 추가골이 터졌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에슐리 영이 루니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콜린스의 몸을 맞고 바로 옆에 있던 루니에게 향했다. 루니는 논스톱 슈팅을 연결하며 2-0 으로 달아났다. 이번 시즌 루니의 리그 12호 골이었다.전반을 2-0 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에도 거세게 웨스트햄을 밀어부쳤다. 후안 마타의 안정적인 볼 키핑은 속공과 지공 모든 상황에서 빛났다. 또한 웨인 루니와 마루앙 펠라이니, 대런 플레처 또한 왕성한 활동량으로 미드필드 지역을 커버했다.맨유는 끊임없이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추가골을 뽑기 위해 루니와 영, 마타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과는 거리가 멀었고, 후반 35분 대니 웰백의 패스를 받은 카가와 신지가 우측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치차리토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웨스트햄은 앤디 캐롤의 제공권을 이용한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했던 것과 측면 공격만을 고집했던 것이 패인이 됐다. 반면 맨유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26일에 있을 맨체스터 시티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