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가격 내린다”, 방사청 “아직 두고 봐야”
  • ▲ F-35A.ⓒ록히드마틴
    ▲ F-35A.ⓒ록히드마틴
    차세대 전투기 선정사업에서
    단독후보로 낙점된 록히드마틴의 F-35A 가격이
    2019년에는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매체는
    우리 정부가 차기전투기 40대와 부대 시설을 포함해 구입하는 예산이
    7조4,000억 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013년, F-35A의 대당 가격을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700억 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21일 록히드마틴 한국사업개발 담당 이사 <랜디 하워드>는
    차기전투기사업(F-X) 단독 후보 F-35A의 대당가격이
    2019년이 되면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12일 발표한 예상가격인 약 8천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0여억 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랜디 하워드> 이사는 F-35A를 최저가격으로 생산,
    한국에는 [4세대 전투기 수준]의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35A 대당순환가격은 동체와 엔진, 항전장비를 비롯해 임무체계가 포함된다.

    F-35 도입비용의 경우 대당 순환가격 외에도
    전투기 대당가격과 군수지원, 예비부품, 수리보수 지원장비 등과
    함께 훈련프로그램, 시뮬레이션센터, 대체임무장비가 포함된다.
    F-35운용부대의 창설과 운용기지 구축 비용이 함께 들어 있다.


    반면 <김승환> 방사청 항공기사업부 전투기 사업팀장(공군 대령)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록히드마틴의 가격 추정치는 회사의 입장일 뿐 실제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F-35A는 미국의 전략무기다.
    따라서 전투기 사업협상은 록히드마틴이 아니라
    미 정부와 협상 중이며 아직까지 미 정부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없는 상태다.


  • ▲ F-35A.ⓒ록히드마틴
    ▲ F-35A.ⓒ록히드마틴
    <김승환> 대령은
    [아직까지 전투기 사업은 협상 중에 있다. F-35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정하고 있다]면서
    [예산으로 잡혀있는 8조 3,000억원 이내에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F-35A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아니라 미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한다.

    전략무기인 F-35A는 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만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FMS는 확정가격을 제시할 수 없고 개발 중에 있는
    무기체계의 품질과 인도시기에 이르기까지 구매국에 어떠한 것도 보장할 수가 없다. 
    2016년 이후에는 한반도 주변은 모두 스텔스 5세대 전투기로 무장하게 된다.
     
    중국의 J-20, 러시아의 T-50 파크파, 일본과 미국의 F-35A 등
    주변 4개국이 모두 스텔스기를 보유하게 된다. 
    동북아시아의 패권을 다투는 열강들 사이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동북아 안보환경과 북핵위기를 고려한 F-X사업의 본래취지를 잊지 않는
    [국가차원의 전략적 선택]이 필수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