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전투기 40대 도입 "7조 4,000억원 보다 더 싸질까?"
  • ▲ F-35.ⓒ록히드마틴
    ▲ F-35.ⓒ록히드마틴

    정부는 F-X(차기전투기) 단독후보인 F-35전투기 도입을 위한 '방위사업청 협상단'을 26일 파견했다.

    F-35는 도입가격이 확정되면 공군이 2019년부터 모두 40대를 순차도입하는 형태인데 이번 협상단 파견은 연내 최종계약을 확정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협상단의 미국방문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2차 협상이 끝나고 나서 현지에서 시험평가와 함께 확인할 사항들이 있어서 협상단도 같이 가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협상단이)현지에서 정확하게 그쪽하고 협상을 좀 더 하는 계획으로 갔고, 기술 및 가격에 대한 협상은 미 공군성과, 그 다음에 절충교역에 대한 협상은 록히드마틴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1억5천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F-35, 2019년이면 하락(?)

    지난 3월 미국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2019년이면 F-35A의 대당 가격이 8,000만~8,500만 달러(860억~91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최대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지난 3월 12일 국방부의 F-35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보그단 미 공군 중장은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9년이면 F-35A 기종의 대당 가격이 8000만∼8500만달러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 ▲ F-35.ⓒ록히드마틴
    ▲ F-35.ⓒ록히드마틴

    F-35전투기 처음 거론된 것은 2006년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군 당국은 북핵 대비전력 확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추진됐다. 당시 김은기 공군참모차장도 같은 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F-15K의 60% 가격이면 도입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F-35의 2007년은 대당가격은 6000~8000만 달러 추정됐었다.

    이후 2012년 F-35A의 대당 가격은 1억5,000만달러 까지 치솟았다.록히드 마틴의 개리 노스 고객요구담당 부사장(예비역 공군 대장)은 "미 공군에 납품하는 F-35 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고 2017년 이후 본격 양상 체제에 돌입하면 대당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가격은 미군 도입가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바로 FMS(대외 구매방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군이 인도 받는 가격에 우리정부는 +α가 더해진다.현재까지 전망은 순수기체가격은 40대에 3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관련 군수지원, 예비 부품, 수리보수, 훈련프로그램, 시뮬레이션 센터, 운용 부대 창설과 기지 구축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사업비는 5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리 정부는 차기전투기 총사업비를 7조 4,000억원으로 책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올해 7월 중으로 구매수락서(LOA)를 확정하고 3분기(7~9월) 중 F-35A 도입을 위한 본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