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최초로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부모님들 존경하고 효도하는 정부 되겠다"
  •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을 임기 내 40만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하며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인 경제 대국,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하고 부모님들께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행복한 가정,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있는 모든 분께 큰 박수를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고 보수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도 임기 내 40만 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 드리는 시설과 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께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목포 공생복지재단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대째 고아 3000명을 보살피고 있고, 일본에서도 '고향의 집' 양로원을 운영하는 윤기 어르신(82), 15년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전 재산 5000만 원을 노인회에 기부한 최동복 어르신(87), 대한적십자 봉사 시간 4만여 시간을 기록한 우영순 어르신(76)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았다.

    기념식에는 효행실천 유공자와 가족, 독거노인센터, 노인단체 소속 어르신 등 1만3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