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에 한 수 배운 손흥민, 2차전은 어떨까?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속수무책이었던 레버쿠젠이 오늘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떠난다. 파리 셍제르망(이하 PSG)은 지난 레버쿠젠 원정에서 4-0 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홈에서 맞이하는 2차전을 부담 없이 치르게 됐다.
    슈테판 키슬링과 손흥민, 시드니 샘으로 구성됐던 레버쿠젠의 창끝은 무뎠고, 중앙을 책임졌던 시몬 롤페스도 부진했다. 이에 반해 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치와 요앙 카바예, 블레이즈 마투아디 모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좌우를 오가며 활약했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후반 시작 직후 율리란 브란트와 교체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 2차전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것이다. 오히려 부담감이 없다는 점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레버쿠젠은 최근 4경기 1무 4패로 리그 3위도 위태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하노버전도 가까스로 무승부로 마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PSG의 경우 파죽의 5연승과 함께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양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