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만난 이유 묻자 “소통과 친교, 건의사항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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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최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연이은 [식사정치]를 두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식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최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연이은 [식사정치]를 두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식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최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연이은 [식사정치]를 두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식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서실장이 의원들과 밥도 못 먹겠냐. 소통과 친교, 또 건의사항도 듣고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의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여당 의원들의 뜻을 직접 들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지난 7일 기획재정위 및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또 11일에는 청와대 인근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초선의원 10여명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김 실장은 식사자리에서 “요즘 나에 대한 소문들이 나돌고 있던데, 춘추관에 확인해 보니 여의도 발(發)이라고 하더라”며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이에 한 의원이 “여의도에서는 청와대 발로 다 통하던데요”라고 받아쳐 웃음바다가 됐다고 한다.

    김 실장은 이날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초선의원 10여명과 1시간가량 청와대 인근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김 실장은 이번 주 상임위 소속 별로 의원들을 만나 법안 처리를 당부하는 등 접촉을 다각화 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의 여의도와의 만남은 박근혜정부 2년차를 맞아 핵심과제인 규제완화를 위한 법제화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사퇴설을 일축하고 국정운영의 중심을 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