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구나¨."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는 이산가족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쳐]
    ▲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구나¨." 헤어지며 눈물을 흘리는 이산가족들. [사진: TV조선 보도화면 캡쳐]

    "얼마만에 만났는데…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구나."


    22일 오후 1시, 금강산 호텔에서 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마무리하며 헤어진
    이들의 심정일 것이다.

    6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너무도 짧은 상봉의 시간을 가진 이산가족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귀가했다.

    우리 측 이산가족 상봉단 80명과 동반가족 56명, 북측 이산 가족 174명은
    22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에서 마지막 상봉 행사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우리 측 상봉대상자는 원래 82명이었지만,
    <김섬경> 씨와 <홍신자> 씨가 건강문제로 지난 21일 귀경, 2명이 줄었다.

    마지막 상봉 행사에 참여한 이산가족 상봉자들은
    "또 다시 기약없는 이별이구나"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우리 측 이산가족 상봉 참가자들은 21일 오전 호텔 객실에서 2시간 동안
    북측에 있는 가족을 만나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불과 2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산가족들은 63년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기약없는 이별'을 뒤로 한 채, 23일부터는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이산가족 88명이 남측 가족들을 만난다. 

    일정은 23일부터 25일까지로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