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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별세한 고(故) 황정순씨의 조카딸이 황씨의 양아들을 감금 혐의로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의 조카딸 A씨는 양아들 B씨가 황씨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이는 사실상 감금이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달 초 경찰에 접수했다.
황씨의 조카딸 측은 "지난해 9월 양아들 B씨가 황씨와 내가 함께 살고 있던 집에 들어와 강제로 황씨를 성모병원 정신과 병동에 입원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아들이 황씨의 입원 결정을 내렸는데 황씨가 병원에 입원한 것을 '감금'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별세한 황씨는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감독 유현목), '화산댁'(장일호), '내일의 팔도강산'(강대철), '육체의 고백'(조긍하)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로, 전형적인 한국인의 어머니상을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