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제2의 사라 휴즈 사건'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 받아 총점 219.11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연아는 단 하나의 실수없이 무결점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착지 과정에서 한 차례 실수를 범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기술점수에서 5점 이상 뒤지며 아수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국내를 비롯해 외신들도 앞다투어 러시아의 편파 판정을 논란을 제기했다. 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은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심판들의 판정에 힘입어 러시아 선수 최초로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트니코바를 사라 휴즈(미국)에 비유하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사라 휴즈 이후 가장 의외의 금메달리스트"라고 비꼬았다.

    사라 휴즈는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우승후보로 주목받지 않았지만, 심판들의 판정을 등에 업고 금메달을 차지해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만든 바 있다. 

    [김연아 해외반응,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