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을 필두로 한 예체능 팀의 진정성 있는 방송이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게 만들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44회에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 안팎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온 몸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한 강호동, 존박, 줄리엔 강, 박성호의 모습이 방송됐다.

    앞서 예체능팀은 각자 막중한 임무를 맡고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 입성했다.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가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중계를 박성호는 이상화 선수의 취재를, 그리고 존박과 줄리엔강은 응원석에서 응원하며 이상화의 금메달을 염원했다.

    중계담당을 맡은 강호동은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중계를 준비하는 노력을 보였다. 강호동이 손에 쥔 중계 노트에 선수들을 분석한 메모들로 빼곡했다.

    중계가 처음인 강호동은 혹여 자신이 누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려와 달리 무난히 현장 중계를 시작했다. 눈치껏 해설에 끼어든 강호동은 직접 준비한 “36~7초의 경기를 위해 1억초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다”는 멘트로 그 동안의 준비와 노력을 설명했다.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의 경기 내내 입을 닫고 온 몸으로 감격과 환희를 표현했다. 배려심 넘치는 그의 첫 중계 기록은 예상보다 더 뭉클한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벅찬 감동을 쏟아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경기를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부했지만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서기철 캐스터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시청자가 경기를 보는데 방해가 될까 멘트를 자제한 강호동은 이날 오디오 뒤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에서 어떤 백마디의 말보다 힘찬 응원을 아낌없이 내보였다.

    여기에 강호동은 “이상화 선수와 함께 뛰었던 세 명의 선수들. 이 선수들 이름을 꼭 기억해주십시오”라며 박승주, 김현영, 이보라 선수의 이름을 힘차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겨우내 참아냈던 마지막 끝내 흘린 눈물은 국민MC 강호동의 인간적인 모습을 또 한번 엿보게 했다.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