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같은 입장, 가해자 일본과 우리를 동등하게 봐서는 안 될 것”
  • ▲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방한 중인 존 케리 장관이
    한일관계 개선을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역사문제를 뒤로하고 미래지향적 관계가 필요하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우리 역시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분명한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일본의 확실하고 분명한 사과와
    역사왜곡의 중단이다.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기조를 지켜나간다면
    지금처럼 역사문제가 불거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일말의 반성 없이,
    역사왜곡과 망언을 수없이 반복하고 있다.
    모든 원인제공을 일본이 했다.

    케리 장관이 양비론적 관점에서 한일 관계를 말하는 것은,
    역사적 특수성에 대한 이해부족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동등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관해 한국과 중국이 동등한 입장임을
    케리 장관은 잘 살펴야할 것이다.” 


    앞서 케리 장관은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韓日)이 과거 문제는 제쳐놓고,
    협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