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서류, 증언 잇따라
수사당국 대응 주목
  •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거액의 금품을 받고, 해외 출장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YTN]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은 거액의 금품과 함께 해외 출장 시 협력업체 직원들을 도우미처럼 데리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의 전 협력업체의 기프트카드 구매 내역에 공항공사 직원 선물 용도로 구입된 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설이나 추석 연휴 직전에 구매가 이뤄졌다.
    공항공사 전 협력업체 대표는 “직원이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며 식비, 술값 등의 비용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기간 동안 현금 상납 요구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전 협력업체 관계자는 ‘귀국 선물’ 명목으로 현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항공사 측은 일부 업체들의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거액의 금품이 오갔다는 구체적인 서류와 증언이 잇따르면서 앞으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공항공사 간부 박 모씨 등 3명은 지난 3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1000만원대 현금과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