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에서 산으로 변하는 유해 화학물질
백내장, 녹내장, 화상까지
  • 빙그레 아이스크림 제2공장 폭발사고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출된 암모니아은 신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물질이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제2공장에서 13일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액화질소 저장탱크가 폭발해 암모니아 가스 6t이 유출됐다.
    당국은 액화질소 저장탱크 주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
    이를 희석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폭발한 액화질소는 아이스크림 제조시 반드시 필요한 냉각제로 쓰이고 있다.
    유출된 암모니아 가스는 체내에서 산으로 변하면 독성이 발생해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다. 
    암모니아 독성에 노출되면 눈과 점막, 피부에 자극이 오고 백내장, 녹내장 심할 경우 화상까지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축된 암모니아수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진물이 발생하고, 오랜시간 노출되면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암모니아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누출되면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이에 남양주시와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도농동 빙그레 공장은
    빙그레가 보유한 4곳의 공장 중 한 곳으로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1973년 설립됐고 지난해 12월 경기도로부터 증축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