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마오가 연습경기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현지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6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 빙상장에서 훈련중인 아사다는 총 4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성공했다. 

    일본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3회전-2회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잠깐 균형을 잃기도 했지만, 70점 이상 받을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연습을 마친 후 "최고의 무대 올림픽에서 다시 경기를 치를 수 있게되서 기쁘다. 긴장은 하지만 재미도 있다"며 "컨디션도 그렇고, 트리플 악셀도 그렇고 예전의 기량이 돌아왔기 때문에 지금 그대로 경기에서 펼치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사다의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번만은 올림픽에서 김연아를 꺾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사실 아사다에게 트리플 악셀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최종합계 204.04점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트리플 악셀은 성공하지 못했다. 

    트리플 악셀은 아사다의 오랜 주특기였다. 그러나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아사다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 총 3번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단독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를 구사하기도 했다. 아사다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 2번만 시도할 예정이다. 아사다는 출국전 인터뷰에서 "트리플 악셀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한 번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 소식을 가져 올 수 있을지 일본열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