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의원 "충북지사 출마, 의견수렴 후 결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윤진식(새누리·충주) 의원이
"도지사 출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윤진식 의원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자나깨나 충주의 발전을 생각해 왔고,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

고향과 충북 발전은 국회의원뿐 아니라
도지사가 돼도 할 수 있다.

당의 결정만큼 
나를 지지해 준 충주시민의 의견도 중요하다.

충주에 당분간 머물며
많은 시민을 만나 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치겠다."

이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충주는
(국회의원)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며
"이 점에 대해 충주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은 국회의원만 이루는 게 아니라
도지사가 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에 대해
"서 전 장관과는 절친한 죽마고우로 어제 재판이 끝난 뒤 격려 전화도 받았고,
이기용 교육감은 존경하는 선배로, 우리당에 입당하면
같은 당원으로서 긴밀하게 논의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충주시장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이 시장은 우리당의 훌륭한 인재이며
소문으로 나도는 그런 불화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