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경로당을 찾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 한 경로당을 찾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260여만 명의 [경로당] 회원을 거느린
    <대한노인회> 회장 선거가 7일 실시된다.

    이번 <대한노인회> 회장 선거에는
    현직 회장과 前국회의원 등이 출마,
    각종 복지공약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현직 회장인 <이 심(75)> 現대한노인회장,
    <안동선(79)> 4선 의원,
    <김호일(72)> 3선 의원,
    <김성순(75)> 2선 의원,
    <윤영오(77)> 대한실버포럼 상임대표 등이 경쟁 후보들이다.

    이들은 <노인복지청> 신설, 노인회가 노인복지관 운영토록 관련 규정 개정,
    노인 일자리 확대, 국회와 지방의회에 노인을 비례대표로 추천할 것,
    지방의회에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된 [원로회의 구성] 등
    노인층의 [권리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일부 후보는
    지역 노인회장 활동비를 월 150만 원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이나
    [기초노령연금]을 증액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 ▲ 대한노인회 회장에 도전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그래픽: 조선닷컴]
    ▲ 대한노인회 회장에 도전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 [그래픽: 조선닷컴]

    이처럼 대한노인회 회장 선거에
    다선 국회의원들까지 가세해 경쟁을 벌이자
    대한노인회 측은 [노인들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노령층 인구가 늘면서
    선거 때마다 노인들의 힘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대한노인회 회장의 위상까지 달라졌다.
    올해는 지방선거도 있어 정치권의 관심도 뜨겁다.”


    현재 전체 인구 중 노령층은 12%.
    2030년이 되면 노령층 비율이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게다가 노령층 대부분은 선거에 매우 열심히 참여한다.

    이런 노령층 가운데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고 있는 곳이 대한노인회다.

    대한노인회는 1969년에 설립돼
    전국 244개 시·군·구 노인회에 260여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회장은 전국 244개 시·군·구 노인회장과 16개 시․도 노인회장 등
    대의원 277명이 뽑는다.

    시·군·구 노인회장은 전국 6만 2,000여 개 경로당 회장들이 뽑고,
    16개 시․도 노인회장은 시·군·구 노인회장이 선출한다.

    대한노인회 대의원의 평균 연령은 79세이며,
    48%가 공무원이나 시·군·구 의회 의원 출신이다.

    4년 임기의 명예 봉사직인 대한노인회 회장이 되면
    지자체 및 정부가 추진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자원봉사센터 운영 등
    연간 107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