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밤10시) <별에서 온 그대> (연출 정태유 극본 박지은) 23일 방송에서 목각 인형처럼 무표정이던 도민준(김수현)은 죽어도 천송이(전지현) 곁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장영목 변호사에게 오열하며 눈물을 흘린다.

    도민준을 죽일려고 자동차가 덮치는데 도민준은 피하지 못한다.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흐른다.
    간신히 집에 돌아온 도민준을 장영목(김창완)변호사가 돌봐 주러 온다.
    피를 많이 흘리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도민준은 행복한 꿈을 꾼다. 



    천송이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지내는 꿈을 꾸고 난 후에 도민준은 깨어난다. 

    "제 능력이 제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것 일지도... !" 
    "반평생 바쳐 선생님을 지켰습니다.제 인생에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살던 별로 돌아가지 않으면 도민준은 죽는다는 것을 아는 장영목은 애가 탄다.

    보다 못한 장영목변호사는 천송이(전지현)한테 두 달 후면 떠날 사람이라고 집안으로 들이지도 않는다. 비밀번호도 바뀌어 마음대로 들어가지도 못하는 천송이는 문 밖에서 밤새 쪼그리고 앉아 안절부절이다. 

    "물어볼 것 많았는데 이제 하나도 안 궁금 해! 보고 싶다!"

    집안에서

    안타깝게 인터폰에다 손을 대며 천송이를 바라보는 도민준은 눈물을 흘린다.

    "처음부터 없었던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왜 그래야 합니까? 그 여자를 볼 수 있는 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좋은 데, 좋단 말입니다!
    나는... 그 여자가 좋습니다!"
    "그냥 같이 있고 싶습니다! 떠나지 못해서 이 땅에서 죽는다 해도
    행복한 꿈에서 깨어나지 않을수만 있다면,
    저... 그렇게 하고 싶은데, 정말 안 되는 걸까요?"

    억눌렀던 감정을 터트리며 도민준은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목석 같던 도민준 가슴에 뜨거운 사랑의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사랑과 죽음의 기로에 서 있는 도민준은 어떤 것을 선택할까? 

     [사진출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