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국가원수 겨냥 '저주글' 리트윗" 명예훼손 인정"2개 대학 논문 표절 의혹도 심각..'자문 역할' 적절치 않아"

  •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끔찍한 내용의 게시물을 [리트윗], 파문을 일으킨
    임순혜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이하 보도교양특위) 위원이
    결국 [해촉(解囑)]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는
    23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현직 국가원수를 겨냥,
    [악의적인 내용]을 리트윗한
    임순혜 위원을 해촉했다"
    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에서 자문위원(보도교양특위)으로 활동 중인
    임순혜 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의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기원]하는 문구가 쓰여진
    [손피켓 사진]을 리트윗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박만 방통심의위 위원장은
    임순혜 위원의 [돌발 행동]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
    21일 임 위원에 대한 [해촉 동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임순혜 위원에 대한 [해촉 여부]를 논의한 방통심의위는
    "국민이 선출한 현직 국가원수에 대한
    [정책 비판]이나 [의견 제시]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저주에 가까운 내용을 리트윗함으로써
    국가 원수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한 점이 인정됐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행위가 위원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저해했다"
    [해촉 사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임순혜 위원은,
    2개 대학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으로
    현재 해당 대학들의 [본조사]가 진행되는 등,
    [도덕성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특별위원으로서
    보도교양 방송심의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게 방통심의위의 판단"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순혜 위원은
    오후 6시경 서면으로 제출한 소명서를 통해
    "[집회 풍경 소개]인줄 알고 트윗에 올라 온 사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리트윗한 것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면서
    "제 부주의로 방통심의위원회와 심의위원님들께 누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순혜 위원은
    "제가 쓴 글도 아니며,
    사진을 확인하지 못한 실수로

    리트윗 한 글과 관련해 사퇴를 해야 한다면,
    막말을 일삼고 있는 TV조선의 <돌아온 저격수다>나
    채널A는 중징계를 해야 하고,
    진행자나 토론자들은 당장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켜야한다
    "
    분노를 [엉뚱한 방향]으로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줄곧 논문 표절 의혹을 주장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저를 해촉 해달라]는 민원을 수차례 올려왔다"며
    변 대표에 대한 [악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임순혜 위원은
    "논문 표절 관련해서는 해당 대학에서 어떤 문건도 받은 바 없다"며
    "불공정한 심의를 했다면 징계를 달게 받겠으나,
    [단순 리트윗 한 글]과 [논문 표절 의혹] 건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복의사]
    를 분명히 했다.

    [사진 = 임순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