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상상을 하며 실제처럼 연기하는 것, 정말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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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다큐스페셜 <1억년: 뿔공룡의 비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동희 PD, 이영관 촬영감독,
    이승용 CG감독, 조성욱 조연출, 샘 해밍턴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동희 PD가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 대해
    "1억 년 전에 실제 있었던 공룡의 화석을 갖고
    이야기를 꾸몄다는 점에서
    다른 다큐멘터리와 다른 것 같다"며
    "한국적 소재인 뿔공룡을 갖고
    시청자에게 소개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룡 다큐가
    많은 시청자 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를 하고 싶어서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는 뿔공룡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한국에서 등장한 최초의 뿔공룡이다.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 적 없는
    한반도만의 뿔공룡이란 점에서
    세계 학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녀는
    "이 공룡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꼭 만들고 싶었다"며
    " 많은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뿔공룡의 비밀>은
    기존의 다큐와 다소 다른 구성을 갖고 있다.
    출연자가 주제에 대해
    단순한 소개를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구성을 갖고 있는 것.

    이번 작품에는
    요즘 예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공룡 다큐가 아무래도 화석 이야기라
    피부로 느끼기 쉬운 것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누군가가 친절하고 재미있게 소개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주제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보다
    공룡을 만나고 이야기 하는 게 편하고
    익숙하게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익숙한 연출 방식이 아니라서 힘들었다.
    샘을 섭외한 것은 꽤 오래 됐다.
    샘이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동희 PD


  • 샘 해밍턴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궁금하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됐다"고 털어 놨다.

    특히 그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공룡들을 상상하며
    연기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일반 사람들하고 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 특유의 귀염성 넘치는 말투로
    "추운 날씨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 (진짜사나이에서) 혹한기도 앞으로 가야하는데..."라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이 PD는
    "샘이 너무 바빠 스케줄 조정하기가 힘들었다"며
    "추운 날씨에 하게 된 것은 모두 샘의 탓"이라고 밝혀
    다시 한 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봤으면 좋겠다"며
    "자연의 위대함, 생명의 소중함을 같이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 다큐멘터리가 기획되기 어려운데
    공룡이란 좋은 소재를 통해 계기가 돼서
    좋은 과학 다큐멘터리가 많이 기획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BC 다큐멘터리 <1억년: 뿔공룡의 비밀>은
    1부는 1월 27일 월요일 밤 11시 15분,
    2부는 2월 3일 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 사진제공=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