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 내 포인트로 상품권 구입" 피해신고 속출
  • ▲ CJ몰에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 CJ몰 사이트 캡쳐
    ▲ CJ몰에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 CJ몰 사이트 캡쳐


    외국계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또 하나의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터넷이 떠들썩하다.

이번에는 금융사가 아닌
인터넷 쇼핑몰 [CJ몰]에서
사건이 터졌다.

[SBS]는 
CJ몰 가입자들이 
해킹 때문에 결제 사기를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도 모르게
수십만 원어치 상품권이 결제됐다는 것.

피해자들은
한동안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정상적이라면 
결제 즉시 
인증 문자와 모바일 상품권 문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와야 하지만, 
나중에 이메일을 받고서야 알았다.

해커가 
김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한 뒤 
받을 곳은 전혀 다른 사람 전화번호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 인터넷쇼핑몰은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때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포인트 결제를 할 수 있는데,
많은 이용자들이
포인트를 현금처럼 쌓아놓고 사용한다.

해커는 이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CJ몰] 측은 
피해 규모 공개는커녕 
주의하라는 경고 공지조차 하지 않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생겼는데도
두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CJ몰 측은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말 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