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연출 장태유, 극본 박지은) 16일 방송에서 김수현은 전지현에 가려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별에서 온 그녀>가 되고 말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별에서 온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이 첫번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남자 주인공 도민준이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에 밀리면서드라마가 의도했던 판타지 드라마로서의 빛깔이 무색해졌다.

    도민준 캐릭터가 천송이 캐릭터에 가려 부각되지 못 하면서 천송이와 도민준의 남녀간의 그렇고 그런 사랑으로 전락했다. 

    도민준을 천송이보다 부각시켜야 판타지로서의 드라마가 살아나고 흥미를 주면서 긴장감을 살릴 텐데, 천송이가 드라마 중심에 놓이면서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의 일인쇼를 보는 것 같아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밀린 것은 도민준과 천송이의 캐릭터에서 오는 것도 있다.
    천송이는 천방지축 머리는 없고 몸이 하자는대로 멋대로 행동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외형적인 성격이다. 반면, 도민준은 성격이 조용하고 말이 없고 내성적이라 눈에 잘 안 띠는 성격이다.

    도민준 캐릭터가 천송이 캐릭터에 밀리는 두번째 이유는 천송이역을 맡고 있는 전지현 신드롬 때문이다. 천송이 역의 전지현은 유치한 연기로 악평을 받고 드라마에 실패하면서 주로 CF 모델로 활동했다.

    전지현은 13년만에 안방극장 드라마 복귀에 성공하며 전지현 신드롬을 낳으며 전지현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지현 신드롬 이유를 알 수 없다.
    전지현만큼 예쁜 여배우는 전지현 말고도 많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은 전지현에 열광한다. 

    전지현의  거칠 것 없는 제멋대로 자신을 방출하는 모습이 현대 여성이 요구하는 이미지에 부합하기 때문일까?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생긴 그대로 자기 안방에서 편하게 씨부렁거리며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 같은 똑같은 전지현 모습에 식상하고 짜증난다.

    왜 저런 말도 안 되는 연기자 전지현에게 수억의 개런티를 시청자들이 치러야 하는지 의문이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