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드라마(밤10시) '미스코리아' (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 15일 방송에서 대입시험을 앞 둔 형준은 두려움에 지영이한테 찾아갔다가 '대학 못 가도 나는 오빠 좋아'라는 고백을 들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형준(이선균)과 지영(이연희)은 가족들의 반대로 몰래 만나는 사이다.  네 명의 남자,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 오빠가 지영의 가족이다. 네 명의 남자들의 번뜩이는 눈빛은  CCTV가 되어 두 사람이 만나지 않나 감시한다.  


    10년 전, 시험 전 날 형준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여 지영이네 집에 간다.  형준은 작은 돌 같은 걸 집어서 이층 지영이의 방에다 던진다. 창문을 열고 형준을 본 지영이는 활짝 웃는다.

    형준이 지영이 보고 나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삼촌이 부른다. 지영은 종이 비행기를 날려보낸다.
    '오빠는 꼭 합격할 거야, 그것도 수석으로' 라고 써서.

    형준이는 가방에서 테니스공을 꺼내 '떨어지면 어떡하지'라고 써서 공을 지영이한테 던진다. 


    공을 받아들고 좋아 죽는 지영이!
    식구들의 감시때문에 나가지 못하는 지영이는 그 공에다 오빠 좋아한다는 말을 써서 형준한테 던진다.
    '서울대 못 가도 나는 오빠 좋아!'

    공을 받아 든 형준은 좋아라고 웃는다.
    지영이는 내려다 보면서 공을 자기한테 보내라는 손짓을 한다. 형준은 공을 다시 지영이한테 던진다.

    '대학 못 가도 나는 오빠 좋아!'
    라고 써서 또 형준한테 던진다.
    그 글을 보고 나서 다시 형준이는 지영이한테 공을 던진다.

    '나는 오빠 좋아!' 

    좋아하는 오빠는 대학생이 되었다. 지영이 대학가는 문제로 다투다가 지영은 자존심이 상해 형준이 사 준 책을 팽개친다. 마냥 행복하게 웃으며 사랑을 전해주던 테니스공도 형준이 지영에게 돌려주고 둘은 그렇게 끝났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