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 마이산 탑사에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역고드름이 만들어져 진기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80여기의 기이한 돌탑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에는 불자들이 새해 소망을 비는 정화수 그릇마다 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뻗어오르고 있다. 이는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 역고드름이다.

    마이산 역고드름은 해마다 일어나는 일로 올해는 기온이 크게 떨어진 최근 들어 10여개가 생겼다. 탑사를 찾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정화수 잔 100여 개를 올려놓았는데, 날씨가 추워지자 이 정화수 잔에서 10∼35cm가량의 역고드름이 만들어진 것.

    35cm까지 위로 솟는 역고드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에 해마다 1월이면 역고드름을 보기 위해 이곳 마이산 탑사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학계에서는 마이산 역고드름에 대해 물이 얼 때 상대적으로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부피가 늘어난 물이 밀려나오며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탑사의 특수한 지형이 만들어낸 기류와 기압, 기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산 역고드름을 본 네티즌들은 “마이산 역고드름 볼수록 신기해”, “소원 빌러 마이산에 가야겠어”, “마이산 역고드름 자연의 신비”, “이게 가능해?”, “마이산 역고드름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마이산 역고드름, 사진=KBS 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