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인터뷰, 당청 계속된 권유에 공식 입장 밝혀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문수 지사는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차기 대선 출마의 뜻도 시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경기도에도 할 일이 많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도 많아
    남은 인생을 여기에 바치고 싶다.
    (대통령은) 매우 중요한 자리라 생각하고
    할 수 있으면 해야 된다고 본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8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불출마를 시사한 적이 있다.

    당과 청와대에서
    3선이 유력한 김 지사에게
    출마를 계속 권하는 것이 곤혹스럽다고 했다.

    소중한 뜻은 고마우나, 
    선거가 불과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출마 의사를 밝힌 다른 분들의 
    본선 경쟁력에 지장을 줄까 걱정이 된다.

    어제 홍문종 사무총장에 이어 
    서청원 전 대표께서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셔서 
    상당히 난감하고 곤혹스럽다.

    지난 지방선거 때에도 당의 재선 출마 요청이 있었다. 
    결국 경기도에서 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에 
    (재선) 출마를 결심했었다.

    지금 또 희생을 하라고 하는 것인데. 
    이제는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란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 <뉴데일리> 인터뷰 中


    김문수 지사는
    이 같은 의지를 표현했음에도 불구,
    계속된 권유가 들어오자
    아예 공식적인 입장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 지사에게 다시 한 번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신문 제목에 김문수가 [6월 지방선거 출마하지 않겠다. 내 뜻은 변함없다]고 말했다고 쓰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보도 中


    김문수 지사는 임기 이후 진로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건 정치개혁"이라며
    활동무대를 중앙당으로 옮길 것을 시사했다.

    "핵심은 사유화돼있는 공천권이고
    이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게 가장 중요한 개혁이다."


    <북한 인권법>을 최초로 발의하고
    통일론을 대권 콘셉트로 잡아온 김문수 지사는
    앞으로 중앙당 활동에서도 같은 맥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은 (북한)붕괴 가능성이 크게 없다고 한다.
    그러나 소련 붕괴, 동서독 통일 등을 누구도 예측한 적 없었다.
    남북통일은 이미 [때늦은 필연]이다.
    북한 세습독재 붕괴는 필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