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 곽도원..연인에게 "사랑한다" 고백!!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
언론 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배우 한혜진이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역할을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역을 따라서 받아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상대 배역인
황정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다양한 감정 선들에 변화를 줘 가면서
성실하게 연기하고자 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밝혔다.

그녀는
"황정민 선배와 연기하면
그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서툴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스스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황정민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

한혜진은
"아직도 병원 문턱만 가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며
많은 일들을 겪고나니 작품을 대할 때
가슴에 다가오는 감정의 농도나 깊이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에 대한 죽음이나 아픔 같은 감정들이
더 잘 다가왔던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번 촬영에 대해
"아픔도 재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던 작업"이라며
배우로서 깊은 성찰이 담긴 한 마디를 내놓았다. 

 
한편, 이날 자리에 함께 했던 배우 곽도원은
의도치 않게 사랑 고백을 해
현장에 러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곽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직설적이지만 사랑을 많이 품고 있는 캐릭터"라며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지만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며
"영화처럼 사랑을 하고 있지 못해
반성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연아 사랑한다"고
자신의 여자 친구 이름을  
현장이 떠나갈 정도로 큰 소리로 외쳐
객석으로부터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곽도원은
자리를 마무리 지으면서도
다시 한 번 "미연아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외쳐
현장에 유쾌함을 선사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는
평생 사랑과는 멀었던 한 남자가
사랑에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신세계> 제작진의 2014년 첫 번째 작품으로
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1월 22일 개봉한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