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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토일 오후 7시 55분) <왕가네 식구들> (연출 진형욱, 극본 문영남) 11일 방송에서
광박이는 시아버지의 고된 시집살이에 죽을 지경인데 영달이와 삼촌까지 합세해 광박이 속을 뒤집어 놓는다.
광박(이윤지 분)이의 시집살이는 하루도 멈출 날이 없다.
이번에는 친정 엄마 이앙금(김해숙 분)과 언니 수박(오현경 분)이 광박이 집에 놀러 왔다가 시아버지 최대세(이병준 분)가 갑자기 집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당황한 광박이 엄마와 수박을 식탁 밑에 숨겼다 들통난다.
광박이는 화가 머리까지 뻗친 시아버지한테 또 한차례 호되게 야단맞고 죽을 맛이다.
친정집에 들려 시아버지한테 당한 시집살이 스트레스를 풀려고 영달(강예빈)에게 한바탕 해 대다 광박은 영달이에게 초반부터 억세게 깨진다.
광박이 영달에게 한 마디 하자, 영달이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기세등등하다."너 애가 왜 그러니?"
"너 방금 나보고 너라고 했니?"
"눈치껏 해! 우리집 분란 일으키지 마라. 너 옷차림이 그렇찮니,
우리집 식구들이 눈을 어따 둬야 할지 모르겠다더라..."
영달이 시집 온 후로 못마땅하게 행동했던 점을 어깨에 힘을 주고 하나씩 잘근 잘근 씹자, 영달은 한술 더 뜬다."너 진짜 버르장머리가 형편 없구나. 지금 나한테 훈계하니?
내 말 듣고 앞으로 까불지 마. 나 너 작은 엄마니깐 작은 엄마라고 불러라
난 서열 다섯째다, 넌 서열 열번째로 나보다 두배나 아래면서 까부냐!"영달이한테 한바탕 퍼 대며 속 시원하게 풀려던 광박은 오히려 더 가슴이 꽉 막힌다.
어이없이 영달한테 당하고 분을 못 이기고 씩씩거리며 집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삼촌 왕돈(최대철)이 광박이를 불러세워 일방적으로 영달이 편을 들며 거들고 나서 불난 집에 기름을 확 끼엊는다.
"너 뭐 하는 짓이냐? 위 아래도 몰라 뵈냐? 기집애가 못 됐냐?"
"너 그딴 식으로 하려면 집에 오지도 마라! 발길 딱 끊어."
"공부만 잘하면 뭐 하냐! 기초상식도 없냐? 그러니깐 니가 시집살이 하는 거야!"
"영달이에게 앞으로 작은 엄마라고 불러라!"오 마이 갓!
맙소사! 불쌍한 수박이 웬 봉변?
시집살이도 모자라 영달이와 삼촌한테까지 웬 날벼락?
[사진출처= KBS2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