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 드라마(밤 10시) <따뜻한 말 한 마디>(연출 최영훈 , 극본 하명희)  6일 방송에서 이상우는 한혜진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괴로움에 몸부림 치며 한순간에 한 가정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진다.은진(한혜진 분)이 불륜을 고백하자, 성수(이상우 분)는 눈에 초점이 사라지고 넋이 나간다.

    "너 죽여버릴지도 몰라! 내 눈에 안 보이는대로 너 지금 빨리 도망 가!"

    한순간에 성수와 은진네 가정은 쑥대밭이 된다. 성수는 이성을 잃고 온 집안을 들부순다.
    소동에 놀란 주민들이 신고해 경찰이 찾아온다.

    성수 손에 피가 흥건하다.
    성수는 주저앉아 오열하며 통곡한다. 


     성수와 은진의 관계는 순식간에 냉각되어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살벌하다.
    성수와 은진은 집안에서 눈도 안 맞추고 서로 피해 다닌다.은진이 아침밥을 차려놓고 "밥 먹고 가" 하자,
    성수는 "싫어! 네가 차린 밥 안 먹어!" 싸늘하게 말을 내뱉으며, 은진을 쳐다보지도 않고 문이 부서져라 쾅 닫고 출근한다.

    식당에서 쓸쓸하게 아침 식사를 하는 성수의 마음은 파도치는 바다에 떠 있는 배처럼 사납게 요동친다.성수는 출근해서도 은진이 자기를 배신하고 유재학(지진희 분)과 만난 것을 생각하며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질 듯이 아프고 쓰라리다. 유재학에 대한 질투심과 복수심이 들끓어 오른다. 


    성수는 거실에서 방으로 피해 들어가려는 은진을 벽에 붙이고 소리치면서 괴로워한다.

    "죽이고 싶어! 그런데 죽도록 안고 싶은 마음은 뭐니?" 

    성수는 증오심과 은진에 대한 사랑이 교차되어 더욱 괴롭다.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용서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 SBS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