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수목드라마(밤 10시) <미스 코리아>(연출 권석장 , 극본 서숙향)  2일 방송에서 이연희는 미스 코리아에 출전하기 위해 마침내 가슴 성형 수술대에 오른다.

    오지영(이연희 분)이 마원장(이미숙 분)의 권유로 가슴 성형 수술을 하려고 하자, 김형준(이선균 분)은 결사적으로 반대 한다. 형준은 지영을 만나 간곡히 설득 한다.  


    "내 치부 알게 되서 좋니?"
    " ... "
    "꺼져!"
    " .. ."
    "네 가슴은 치부 아냐. 아무리 작아도 화상 자국 있어도 여자 가슴 아름다워!
    치부가 되는 여자 가슴 세상에 없어!"


    지l영은 말없이 운다.

    마침내 수술대에 오른 지영.
    지영은 두려움과 착잡한 마음을 물리치며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쓴다. 엘리베이터걸 할 때 웃는 연습하려고 시시때때로 하던 와이키키를 입 속으로 되뇐다.

    마취를 하고 지영은 정신이 혼미해 진다. 수술대 위에서 만감이 교차 한다. 형준이 지영에게 했던 말이 맴돌며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린다.

    "내가 수술 안 하고 미스 코리아 되게 할 겁니다!"
    "치부가 되는 여자 가슴 세상에 없어!"

    "오지영!"

    꿈인지 생시인지
    애타게 부르는 이름이 어디선가 들려온다.
    지영은 병원을 뛰쳐나온다.


    형준은 지영이 방에 식구들 몰래 들어온다.

    "왜 안했어? 나 때문에?
    "설마!"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걸려?"
    "그럴리가!"

    "하자 나랑! 하자구! 나랑!"
    "..."
    "싫어?"
    "그럴 리가!"

    "나 미스 코리아 못 만들면 죽어!"
    "너 미스 코리아 못 만들면 나도 죽어!"

    지영과 형준 둘은 환하게 웃으며 화이팅을 외친다.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