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들이 올 한해를 특징 짓는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22일 전국의 대학교수 6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2.7%인 204명이 [도행역시]를 올해 사자성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기]에 실린 고사성어 [도행역시](倒行逆施)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도행역시]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교수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역사를 후퇴시키는 정책과 인사가 고집되는 것을 염려하고 경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위는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격이라는 뜻의 [와각지쟁](蝸角之爭)이 꼽혔으며, 3위는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뜻의 [이가난진](以假亂眞)이 뒤를 이었다.

    올해의 사자성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올해의 사자성어 지금 실정과 딱이야”, “누군가는 찔리겠지..”, “올해의 사자성어 공감된다”, “이렇게 해서 사자성어 또 배우네”, “올해의 사자성어 이런 뜻이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해의 사자성어, 사진=교수신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