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유연석이 솔로가 된 고아라에게 진실된 고백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9화에서는 보름간 한국에 머물게 된 칠봉(유연석)이 나정(고아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운전면허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그녀와 여러 차례 시험을 보러 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칠봉은 나정이 면허 시험에 최종 통과하기까지 걸린 3일 동안 일부러 필기 시험에 낙방하면서 그녀와의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얼마 후 동일(성동일)의 사고 소식을 접한 그는 택시가 안 잡혀 안절부절 못하는 나정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고, 그의 거짓말을 눈치챈 나정으로부터 이동하는 내내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만 했다.

    이어 동일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후 칠봉이 수준급 운전 실력을 지니고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사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칠봉은 “보름 뒤면 다시 미국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일부러 그랬다”며 “(나정을) 이번에 놓치면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만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리고 그때 네 옆에 아무도 없다면 우리 연애하자고 했던 말 기억하냐”며 1996년 자신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나정에게 했던 약속을 상기시켰다. 이에 곤란한 듯 시선을 피하는 나정에게 그는 또 다시 “나 네가 너무 좋다.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고, 아직도, 지금도 좋다”며 솔직 담백하게 고백했다.

    이날 나정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고백하던 칠봉의 진정성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결말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결혼을 약속했던 쓰레기(정우)와 파혼 후 혼자가 된 나정의 옆자리를 채워줄 운명의 상대가 그녀에게 일편단심 순정을 바쳤던 칠봉이 아닐까에 대한 기대 역시 증가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칠봉이 귀여운 거짓말에 미소가 절로 난다”, “칠봉이 고백 들으며 내가 다 설렜다”, “솔직, 담백한 칠봉의 고백에 가슴이 뭉클”, “일편단심 순정남 면모에 반했다”, “사이다 커플이 이루어지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에 칠봉, 나정, 쓰레기의 운명적인 삼자대면을 그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tvN <응답하라 1994> 20화는 오는 27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